프레디 머큐리 마지막 모습 장례식 아들

영국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인연은 1978년 12월 31일 새해 전야에 시작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40년 전 얘기입니다. 사진작가 리차드 영(Richard Young·72)은 한 살 위인 머큐리와 영국 마운크베리(Maunkberry)라 불리는 저민가(Jermyn Street)의 작은 클럽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는 그날 일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한 살 형인 머큐리와는 이내 친구가 됐습니다.그리고 전속 사진작가로 일할 수 있었답니다. 리차드 영은 “퀸이나 퀸 정도 되는 음악가들이 누군가를 신뢰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며 “내가 ‘이너서클’(소수 핵심층)의 일원이 된 다음, 무대 뒤 비밀스런 순간을 기록에 남겨도 된다는 허가가 떨어졌다”고 회고했습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한국에서 유독 돌풍을 몰고 왔다는 희소식을 듣고 리처드 영은 한국에서 첫 사진전을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국 런던을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여는 대규모 ‘프레디 머큐리’ 사진전입니다.

‘마법 같은 순간:보헤미안 랩소디 개봉을 기념하며’라는 이름이 붙은 부제로 2019년 1월 23일 서울 아라아트센터(이후 전국 투어)에서 열리는 사진전은 리차드 영이 십여 년간 머큐리를 따라다니며 찍은 희귀 사진 수십 점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무대에서 넘치는 에너지로 포효하는 머큐리의 야성미부터 테니스를 즐기는 일상의 휴식, 파티에서 벌어진 사적인 행동까지 카메라 앵글에 잡혔습니다. 특히 콘서트 무대는 이비자에서 부다페스트, 리오, 바르셀로나까지 베일에 싸인 모든 순간들이 담겼습니다.